[통일염원식/통일토크쇼] "손기웅 원장 '분단 80년, 더는 부끄러움 남기지 말아야'” (샌드타임즈, 20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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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8회 작성일 25-06-17 19:57본문
[통일염원식/통일토크쇼] "손기웅 원장 '분단 80년, 더는 부끄러움 남기지 말아야'” (샌드타임즈, 2025.06.17)
https://www.sand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94
<사진 1> 통일염원비 “열 려 라” 앞에서 거행된 통일염원식에서 기조강연을 하는 손기웅 원장
<사진 2> 15일 속초실향민문화축제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분단 80년 한반도, 통일 35년 독일’을 주제로 통일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우리는 분단을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이제는 통일염원식을 끝내고 통일기념식을 열어야 합니다."
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설악평화통일포럼 대표)은 지난 14일 분단 80년을 맞아 속초 아바이마을 실향민정착기념조형물공원에서 열린 '분단80년 반성 통일염원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손 원장이 2021년 광복절을 맞아 건립한 통일염원비 ‘열 려 라’ 앞에서 열려 그 상징성을 더했다.
유판덕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수석부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손 원장은 개회사와 함께 ‘분단 80년에 각오하는 가야만 하는 통일 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통해 “분단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이제는 통일염원식을 끝내고 통일기념식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병선 속초시장과 방원욱 속초시의회의장은 ‘열 려 라’ 뒤편에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80번째 가시철조망을 새겨 참석자들의 묵직한 공감을 자아냈다. 60여 명의 참석자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며 분단 81주년은 오지 않길 기원했다.
손 원장은 다음 날인 15일 오후에는 속초실향민문화축제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분단 80년 한반도, 통일 35년 독일’을 주제로 통일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엑스포광장 본무대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는 김영택 한국평화협력연구원 부원장의 사회로 진행됐고 천여 명의 관람객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이 훈 전 함경북도지사(이북5도위원장)는 ‘분단 80년의 의미와 우리의 과제’를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은 ‘북한 주민의 삶, 북한이탈주민의 삶’을 각각 발제했다. 손 원장은 다시 연단에 올라 “통일은 가지 않은 길이자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이 길을 함께 끝까지 가자”고 호소했다.
현장 참석자들은 SNS를 통해 ‘통일이 주는 실익은 무엇인가’, ‘북한 주민은 왜 스스로 자유를 요구하지 않는가’, ‘북한이탈주민 수 급감 원인은 무엇인가’ 등 날선 질문을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독일 통일 사례와의 비교를 통해 현실적 대안을 모색하며 답변을 이어갔다.
손 원장은 끝으로 “분단 80년을 반성하는 새로운 통일의 길에 다시 손잡고 나아가자”며 “자유와 평화, 번영을 누릴 하나의 한반도를 위해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아래는 손기웅 원장의 기조강연 “분단 80년에 각오하는 ‘가야만 하는 통일 길’” 전문**
“분단 80년을 맞습니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을 고려할 때 분단의, 이산가족의 1세대가 거의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정치적 이유로 한 가족이 보지도, 만나지도 못하는 이 비이성이 어느 나라에 있었습니까?
정치적 이유로 한 가족을 보지도, 만나지도 못하게 하는 비이성의 독재 체제가 세계 어디에 있었습니까?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조국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 온 몸을 던지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산화하신, 선열들이 지금의 한반도를, 우리를 굽어보며 무슨 생각을 하시겠습니까?
그분들의 염원, 그분들의 꿈, 조국의 완전한 독립, 조국의 통일, 이제는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분단을 부끄러워하고, 통일을 가슴에 안고, 통일을 기필코 이루고자 다짐하는 ‘통일염원식’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일염원식을 하루빨리 끝내야 합니다.
통일염원식이 아니라, 우리가 이룬 통일을 자랑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통일기념식’을 열어야 합니다.
‘실향민문화축제’를 하루빨리 끝내야 합니다.
실향민문화축제가 아니라, 고향을 언제라도 가볼 수 있고, 고향을 찾아 고향의 문화를 너도나도 자랑하는 ‘내고향문화축제’를 열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참석자 여러분,
통일 무관심이 너무나 완연합니다. 통일 무관심이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생업에, 일상에 바쁜 일반인이야 그렇다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지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취임 시에 조국 통일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겠다고 선서해야 하는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통일을 말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도 통일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헌법 66조 3항이 통일을 대통령의 의무로 명시하고 있음에도 말입니다.
존경하는 참석자 여러분,
이건 아니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오늘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이 자리가, 이 사실이, 이 역사가 그 답입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믿기에 우리는 여기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선열들이 가졌고, 지금 우리가 가져야 할 꿈, 통일된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는, 새출발이 지금 이 순간입니다.
통일의 꿈이 현실화된 조국에서, 후세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어 번영과 평화를 누리도록, 그들이 기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우리가 다시 힘을 합치고 손을 맞잡아 출발할 때입니다.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과 복지가 실현되는 하나의 한반도, 이 하나의 꿈을 기필코 이룩해내겠다는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자유평화통일의 길’을 함께 시작합시다. .
예,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https://www.sandti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94
<사진 1> 통일염원비 “열 려 라” 앞에서 거행된 통일염원식에서 기조강연을 하는 손기웅 원장
<사진 2> 15일 속초실향민문화축제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분단 80년 한반도, 통일 35년 독일’을 주제로 통일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우리는 분단을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이제는 통일염원식을 끝내고 통일기념식을 열어야 합니다."
손기웅 한국평화협력연구원장(설악평화통일포럼 대표)은 지난 14일 분단 80년을 맞아 속초 아바이마을 실향민정착기념조형물공원에서 열린 '분단80년 반성 통일염원식'에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기념행사는 손 원장이 2021년 광복절을 맞아 건립한 통일염원비 ‘열 려 라’ 앞에서 열려 그 상징성을 더했다.
유판덕 한국평화협력연구원 수석부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행사에서 손 원장은 개회사와 함께 ‘분단 80년에 각오하는 가야만 하는 통일 길’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통해 “분단을 부끄러워해야 한다. 이제는 통일염원식을 끝내고 통일기념식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병선 속초시장과 방원욱 속초시의회의장은 ‘열 려 라’ 뒤편에 분단의 아픔을 상징하는 80번째 가시철조망을 새겨 참석자들의 묵직한 공감을 자아냈다. 60여 명의 참석자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함께 부르며 분단 81주년은 오지 않길 기원했다.
손 원장은 다음 날인 15일 오후에는 속초실향민문화축제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분단 80년 한반도, 통일 35년 독일’을 주제로 통일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엑스포광장 본무대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는 김영택 한국평화협력연구원 부원장의 사회로 진행됐고 천여 명의 관람객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이 훈 전 함경북도지사(이북5도위원장)는 ‘분단 80년의 의미와 우리의 과제’를 윤여상 북한인권정보센터 소장은 ‘북한 주민의 삶, 북한이탈주민의 삶’을 각각 발제했다. 손 원장은 다시 연단에 올라 “통일은 가지 않은 길이자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이 길을 함께 끝까지 가자”고 호소했다.
현장 참석자들은 SNS를 통해 ‘통일이 주는 실익은 무엇인가’, ‘북한 주민은 왜 스스로 자유를 요구하지 않는가’, ‘북한이탈주민 수 급감 원인은 무엇인가’ 등 날선 질문을 쏟아냈다. 전문가들은 독일 통일 사례와의 비교를 통해 현실적 대안을 모색하며 답변을 이어갔다.
손 원장은 끝으로 “분단 80년을 반성하는 새로운 통일의 길에 다시 손잡고 나아가자”며 “자유와 평화, 번영을 누릴 하나의 한반도를 위해 국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아래는 손기웅 원장의 기조강연 “분단 80년에 각오하는 ‘가야만 하는 통일 길’” 전문**
“분단 80년을 맞습니다. 한국인의 평균 수명을 고려할 때 분단의, 이산가족의 1세대가 거의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정치적 이유로 한 가족이 보지도, 만나지도 못하는 이 비이성이 어느 나라에 있었습니까?
정치적 이유로 한 가족을 보지도, 만나지도 못하게 하는 비이성의 독재 체제가 세계 어디에 있었습니까?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조국의 완전한 독립을 위해 온 몸을 던지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산화하신, 선열들이 지금의 한반도를, 우리를 굽어보며 무슨 생각을 하시겠습니까?
그분들의 염원, 그분들의 꿈, 조국의 완전한 독립, 조국의 통일, 이제는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분단을 부끄러워하고, 통일을 가슴에 안고, 통일을 기필코 이루고자 다짐하는 ‘통일염원식’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통일염원식을 하루빨리 끝내야 합니다.
통일염원식이 아니라, 우리가 이룬 통일을 자랑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통일기념식’을 열어야 합니다.
‘실향민문화축제’를 하루빨리 끝내야 합니다.
실향민문화축제가 아니라, 고향을 언제라도 가볼 수 있고, 고향을 찾아 고향의 문화를 너도나도 자랑하는 ‘내고향문화축제’를 열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참석자 여러분,
통일 무관심이 너무나 완연합니다. 통일 무관심이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생업에, 일상에 바쁜 일반인이야 그렇다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지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취임 시에 조국 통일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겠다고 선서해야 하는 대통령도, 국회의원도 통일을 말하지 않습니다.
얼마 전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도 통일 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헌법 66조 3항이 통일을 대통령의 의무로 명시하고 있음에도 말입니다.
존경하는 참석자 여러분,
이건 아니다,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오늘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이 자리가, 이 사실이, 이 역사가 그 답입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믿기에 우리는 여기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이, 선열들이 가졌고, 지금 우리가 가져야 할 꿈, 통일된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는, 새출발이 지금 이 순간입니다.
통일의 꿈이 현실화된 조국에서, 후세들에게 기회의 문을 열어주어 번영과 평화를 누리도록, 그들이 기개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우리가 다시 힘을 합치고 손을 맞잡아 출발할 때입니다.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과 복지가 실현되는 하나의 한반도, 이 하나의 꿈을 기필코 이룩해내겠다는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자유평화통일의 길’을 함께 시작합시다. .
예,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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