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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웅의 통일토크] "대선 전야 낙수" (뉴스퀘스트, 202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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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8회 작성일 25-06-0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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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웅의 통일토크] "대선 전야 낙수" (뉴스퀘스트, 2025.06.02)

https://www.newsquest.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5974

<사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일 오전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제주도사진기자회]


위대한 대한국인(大韓國人)의 위대한 승리가 펼쳐질까. 내일이면 결판난다.

이번 대선에서 가장 큰 승부처는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여부였다.

손쉬운 낙승을 기대했던 이재명과 민주당, 이재명 개인에 가정 문제까지 추가되고, 그 방탄과 변명·회피로 지지세 하락에 직면하자, 김·이 단일화 저지에 나섰다. 이준석 이 공약한 대선 완주에 변화가 없도록 두 가지 전술을 펼쳤다.

첫째, 갈라치기로 수단은 반어법(反語法)이었다. TV 토론, 언론 인터뷰와 브리핑을 통해 기회 있을 때마다 이준석이 결국은 내란 세력과 야합해 단일화할 것이라 말을 뿌리고, 이준석에게 답변을 요구했다.

이준석이 단일화는 염두에도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이준석이 자신 말에 책임지도록 심리적으로 압박했다. 계속 단일화 거부 의사를 밝힌 이준석, 스스로 번복하기 힘든 울타리에 갇혔다.

둘째, 덮어씌우기다. 이준석이 TV 토론에서 한 성적 발언을 문제 삼아 성희롱 혐의 걸기를 넘어 국회의원 제명까지 총력을 다해 거세게 몰아붙였다. 최초 문제의 발언을 한 당사자에 대한 검증이나 사과는 안중에 없고, 당과 외곽단체의 모든 화력을 집중해 이준석 몰이에 나섰다.

이준석은 대응·방어에 급급했다. 그런 상황에 처한 이준석과 단일화 논의를 할 계제가 아니었다. 소동 속에 단일화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다. 

김문수 후보, 그야말로 산 넘고 또 산 넘어, 첩첩의 어려움을 돌파하고 있다. 뚝심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많은 사람이 윤석열과 선을 그으라, 당내 경선 질서를 어지럽힌 사람들 그리고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이들과 단절을 요구했으나, 그는 그들 스스로의 선택에 맡기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표 계산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이름 아래 대통합의 길을 걷는 것으로 보인다. 잘잘못은 법적 심판에 맡기고, 모두와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진군하려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대선에서 지도자의 격을 보여준 정치인은 안철수다. 치열하게 경선했으나 낙선과 동시에 김문수의 곁을 내내 굳건히 지키며 백의종군하고 있다.

한참이나 대선배인 홍준표나 한덕수, 어떤 변명과 이유에도 불문하고 한참이나 아래로 보일 수밖에 없다.

부정선거 논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부패 문제가 그렇게 사회적으로 부각한 상황에서조차 5월 29~30일 사전투표에서 나타난 해이한 선거관리는 부정선거 주장에 다시 불을 놓이기에 충분했다.

후보직 사퇴와 김문수 지지, 그리고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 전국 조직을 동원해 부정선거 감시로 자유민주 대한민국 지키기에 온 힘을 쏟겠다 선언한 황교안 후보, 바른 결단이다. 

거짓의 입을 놀려 이미 벌을 받은 유시민, 학력차별·계층차별·성차별적 망발로 김문수 후보 아내는 물론이고 사회를 찢었다.

붉게 충혈된 눈이었지만, 분명 제정신이었다. 그에 대한 처분 역시 내일에 달렸다.

‘김문수 지지’ 메시지로 혼쭐난 윤석열,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앞에서 몸 앞으로는 “자유민주 대한민국”, 몸 뒤로는 “제가 잘못했습니다”를 써 붙이고 석고대죄하며, 무언의 회개이자 참회의 고개를 숙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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